병술년과 너구리 여우는 우리나라에서 요사스런 동물로 통합니다. 예를 들어 <傳說의 故鄕> 같은 데에서 요귀(妖鬼)로 묘사되는 동물이지요. 반면 이웃나라 일본에선 너구리가 비슷한 대상으로 통한다고 합니다. 일본의 음식점이나 명소 중엔 너구리상(像)을 세워놓은 곳이 많다고 하더군요. 일본 사람들은 너구리.. 雜記/고향 생각 2006.01.01
고향 '둔터골'에 관한 단상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우리 고향의 지명이 '두턱골' 혹은 '두텃골'로 불리워진다. 그러나 백제사(百濟史 : 백제 멸망 후 백제 부흥 운동기) 연구에 관심이 많은 내가 그동안 채집한 자료에 의하면 '두턱골'이나 '두텃골'이 아닌 '둔터골'로 불러야 마땅하다. 그렇다면 '둔터골'의 뜻이 무엇인가.. 雜記/고향 생각 2005.12.23
[스크랩] 내 고행 부여의 장례소리(상여소리) 제가 오랫동안 소장하고 있는 '팔도소리' LP 음반에서 선곡한 구전가요입니다. 의식요(謠)로 분류된 충남 부여 지방의 장례 소리(상여가)입니다. 아주 귀한 자료로서 학생들에게 '한국의 구전 가요'를 가르치는 선생님들께 요긴하지 않을까 판단됩니다. 앞으로 이곳에 각 지방별로 전승되어 내려오는 .. 雜記/고향 생각 2005.12.03
망심산 망심산! 고향의 산이다. 우리가 다닌 초등학교 옆에 우뚝 솟은 산. 망심산을 한자로 표기하면 어떻게 될까? 望心山이 될까? 초등학교 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조립해보면 '望心山'이 틀림없다. 사실이라면 '희망의 산'으로 해석해야 할까? 망심산은 아까 말한대로 초등학교 모교 옆에 있다. 위엄 넘치는 .. 雜記/고향 생각 2005.09.17
부여땅 자연미술학교 오늘 아침 07시50분경, MBC-TV에서 방영한 부여땅 자연미술학교 전경이다. 내가 졸업한 초등학교이기도 하다. 합수초등학교... 오래 전에 폐교되었다가 멋진 자연학교로 다시 태어난지 근래다. "얘들아!" 힘껏 소리 치면 옛날의 동무들이 한 무리 쏟아져 나올 것만 같다. 충남 부여군 은산면 내지리에 있다.. 雜記/고향 생각 2005.09.14
느릅나무의 효험 느릅나무를 아는가? 시골의 골짜기 혹은 개울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나무 말이다. 낙엽 활엽 교목으로 잎새가 자잘하고 촘촘하다. 이 느릅나무엔 다음과 같은 효험이 있다. 느릅나무 뿌리나 밑둥의 껍질을 벗겨 묽게 빻아 인체 종기 부위에 붙이면 고름을 뽑아내는 특효가 있다. 느릅나무 뿌리.. 雜記/고향 생각 2005.08.20
꽃 피는 산골 공주 갑사(甲寺) 입구엔 토담으로 지어진 '꽃 피는 산골' 음식점이 있다. 언뜻 그림 같다. 멀리서 보면 지붕 형태가 버섯처럼 보이기도 하고 남자의 귀두처럼 보이기도 한다. 포근한 느낌 때문에 오가며 들러 몇 번 차(茶)와 음식을 주문했었다. 고향에 전기가 들어온 게 1975년 5월 초이다. 내가 중학교 2.. 雜記/고향 생각 2005.08.16
충청도 사투리의 해학 이문구 님 소설은 온통 충청도 사투리 일색이다. <관촌수필> <산 너머 남촌> <장곡리 고욤나무> <우리 동네> <유자소전> <해벽> <소설 김시습>... 대표 작품으로는 <해벽> <우리 동네> <관촌수필> 정도로 나눌 수 있겠다. 충청도 사투리는 만연체 문장처럼 한없이.. 雜記/고향 생각 2005.07.22
친구 양현이 초등학교 동창이며 초등학교 동창의 남편이며 초등학교 마을에서 가장 먼 동네로 꼽히는 각대리 출신의 축구 잘하던 단신은 이양현이란 이름이다. 첩첩산중 동네에선 오늘날 서울남부지법원장으로 근무하는 이광열 선배 같은 인물도 나왔다. 이양현은 이광열 선배와 근촌지간으로 알고.. 雜記/고향 생각 2005.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