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면사무소 아내가 법원으로 운동 가서 원내를 만보회(萬步回) 할 적에 나는 딸 아들이랑 앉아 SBS-TV를 보며 긴 숨을 내쉬었다. 곧 숨 죽여 울었다. 딸도 울었다. 모두 말이 없었다. 50년을 남의 집 머슴으로 살면서 짐승만도 못한 대우를 받아온 이흥규 어른 사연 때문이었다. 82세 누님을 뵙는 순간 넙쭉 옆드려 큰..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6.05.03
[스크랩] 서글픈 사랑아~~~~블루진, (펌) 서글픈 사랑 / 블루진(Bluejean)-(임용재+김명희) 하염없는 이 슬픔 찻잔에 비 내리 아름답던 네 모습 떠나고 없네 둘이서 앉았던 구석진 그 자리엔 안개처럼 뽀얀 담배연기만 웬일일까 웬일일까 너와 나 그 옛날 그 맹세 시든 꽃처럼 서글픔만 남았네 가고 없는 서글픈 우리의 사랑아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6.05.02
아아, 사랑하는 전우여! 2005년 4월 22일 대전현충원에 모인 제703특공대 전우들... 1983년 4월 19일 화천에서 침투교육중 산화한 김흥길 대원의 묘비 앞에 서다. 대전현충원엔 1984년 8월 해상훈련중 화력 폭발로 순직한 유시태 대원도 있다. 좌로부터 서광호 선배, 한 사람 건너 고성광 선배, 손병걸 후배, 두 사람 건너 허광중 선배... 雜記/사진 2006.05.01
배경 음악 <효녀 심청> 이 밤, 먼 고향집 부모님을 생각한다. 아버지께서 젊으셨을 적 콩굴대회 무대에서 부르신 노래가 <효녀 심청>이다. 어린 나는 무대 앞 좌중에 섞여 아버지의 멋진 '창가' 소리를 들었다. 문득 그 옛날 아버지께서 즐겨 부르시던 <효녀 심청>이 생각나 불러본다. 아버지... 이 시간 거실 쇼파에 앉.. 雜記/고향 생각 2006.04.28
잊혀져가는 것들의 소중함 - AM 단파 라디오 밭둑에 라디오를 켜놓고 풀 뽑거나 담배 따던 기억들을 헤아릴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버지, 어머니, 나, 동생들이 불려나가 일하는 밭고랑... 밭 가생이에 켜놓은 라디오는 노동의 힘든 피로를 씻어주기에 안성마춤이었다. 나훈아, 남진, 김상진, 박일남, 오기택, 금과은, 홍민, 조미미, 문주란, 하춘화,..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6.04.17
주택가 공원 아들과 함께 걸어 걸어서 인천고등학교 맞은편 주택가 공원까지 갔다. 십여년 전만 해도 그 공원은 우범지역이었다. 주변에선 하루도 끊이지 않고 빈집털이가 터졌다. 지금은 인천지검 수사관으로 있는 박O선 씨와 한 조로 활동하던 시절, '양아치'로 변장하고 공원에 웅크리고 있다가 돈을 빼앗으려 .. 雜記/사진 2006.04.13
청계천에 미치다! 나는 왜 요즘 청계천에 미쳐 있는가? 청계천이 강력한 힘으로 나를 부른다. 청계천에 가면 살아 있음을 느낀다. 내가 살아 있다. 온 세상이 살아 있다. 무슨 사람들이 그리 많은가? 한 평 남짓한 점포들이 다닥다닥 붙어 한 층(層)을 이루고 건물을 이룬다. 그들은 거리까지 가득 메우고 사람들을 부른다.. 雜記/사진 2006.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