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亂世) 4월 초, 정확히 말해 4월 4일 밤, 고향집 어머니가 전화를 걸어 우리 밤나무밭 가운데 있는 묘 임자가 인부들을 데리고 와 묘를 수리하는데 묘역을 넓히면서 아무 말없이 밤나무 40그루 가량을 도벌(盜伐)했다는 말씀이셨다. "그래요?" 밤에 고향집에 내려가 자고 아침에 가 보니 밤나무 산을 굴삭기로 까..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9.04.19
離間 영어로는 alienation이 맞을 것이다. 과거 어떤 책에서는 離間을 양설(兩舌)이라 하여 십악(十惡)의 하나로 여길 정도였다. 離間은 두 사람 사이에 하리를 놓아 서로 멀어지게 하는 술책으로 저의 자체가 불순하다. 反間이란 말도 있던가? 경찰 조직 같은 데에서 간첩을 역이용할 때 쓰는 용어이기도 하나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9.04.19
내게 소중한 것들 어둠이 내리는구나. 고향집 어머니는 뭘 하실까? 아버지는 선산 언덕에 누워 고향집 어머니와 먼 객지 자식들을 생각하실까? 눈 앞이 흐려진다. 소장한 잉크들(일부) 雜記/Pen 혹은 文學 2009.04.17
일상 크로기 언제 찍었을까?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 파일에서 아내를 보다. 작년에 홍콩 '스타의 거리'에서 나 역시 한 컷... 우리집 막내... 작년에 찍은 사진 같다. 저 카메라를 하림이에게 준 게 몇 달 흘렀으니... 雜記/사진 2009.04.17
고향의 봄 고향에 다녀왔다. 아버지 49재(齋)가 있었다. 원래는 오늘(4월 15일)이지만 어머니께서 평일을 피해 며칠 앞당기셔서 지난 주말 고향 선산에서 위패를 태우는 등의 절차를 밟았다. 마침 휴가를 얻어 충분한 여유가 가능했다. 고향에 머무는 동안 산에 올라 란(蘭)도 채집했다. 숲이 우거져 란(蘭) 찾기가 .. 雜記/사진 2009.04.15
두 아들의 방 며칠 전, 아이들 방을 둘러본 후 각자 한 마디씩 해주었다. 꾸짖은 건 아니지만 액센트 가미된 투로 짧게 짚고 넘어갔다. 딸 아이는 출국하여 없었으므로 아들들에게만 방 정리문제에 관해 들려주었다. 오늘 다시 두 아들 방을 열어봤다. 확실히 달라졌다. 그러나, 큰아들은 여전히 방 정리가 불량하다... 雜記/사진 2009.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