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산방(山房) 며칠만인가? 고향집 울 너머 콩밭에 숨은 산비둘기들을 쫓느라 돌팔매질을 했더니 팔이 뻐근하다. 새들 때문에 콩밭이 야단이다. 한 무더기 내려앉아 있다가 '우' 날아간다. 내일은 인천에서 아들이 온다. 아들이 좋아하는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면 소재지에 나왔다. 수박, 옥수수, 생닭, 고등어 생물..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7.15
[스크랩] 밤길 서해안고속도로를 남으로 달리다 보면 홍성 지나 광천이 나온다. 토굴 새우젓으로 유명한, 오서산(烏棲山)이 있는 곳... 이 광천에서 청양으로 가는 2차선 도로는 그야말로 오지로 가는 강원도 첩첩산길을 연상케한다. 칠흑같은 어둠뿐이다. 밤엔 아예 차가 오지 않는다. 아주 가끔 불빛이 지나가면 '어..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7.13
細雨 새벽에 듣는 비는 은행나무 가지끝에서 온다. 바람에 떠는 숱한 잎의 수런거림을 헤아리듯 뿔뿔이 오는 비여. 바람에 몸 날려 허공을 튀어 오르면서 산산이 부서져 흩어지는 이 비여! 雜記/Pen 혹은 文學 2005.07.11
김원용 색소폰 연주 동영상 비가 추척추적 내린다. 부지런한 사람 일하기 좋고 게으른 놈 낮잠자기 딱 좋게 내리는구나. 비오는 날 이런 동영상은 어떨까? 아주 어렵게 구한 자료를 올린다. * 김원용 : MBC-TV <전원일기> 주제곡 연주 KBS1-TV <7080 쇼> 프로그램에서 색소폰 연주 활동 중 http://db.icpolice.go.kr/uploadfile/tboard01/saxophon..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7.11
인디언 정신 축산 부국 덴마크가 새로 제정한 세금중에 '방귀세'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낙농 천국으로 알려진 덴마크는 선진 축산업으로 많은 외화를 거둬들이고 있지만 딴한 농가 가축들이 뿜어내는 방귀로 대기 오염의 심각성이 대두되었던 것입니다. 곧 우리네 인간들도 세금을 내면서 방귀를 뀔 날이 올지 모..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7.11
이런 삶 이런 삶 류삿갓 이제 가야지 한 바작 풀짐을 지고 어린 것들 재잘재잘 동무하는 길로 어둠이 깊기 전에 돌아가야지 형형색색의 세상 흑백으로 바라보며 김칫국만 얼얼하게 들이키는 이 내 살림 속 그래도 내 땅 내 집가에 풀벌레들 억시게 울어대니 꾸꾸기 뒷산을 떠날 때까지는 끼리끼리 벗하며 윽박.. 雜記/Pen 혹은 文學 2005.07.10
산길 "어디 가셔유?" "어디좀 가유." "개도 가네유?" "노상 함께유." 충청 내륙의 인사법이다. 아침 먹고 나선 길엔 개도 따라붙는다. 생긴 건 쥐방울만해도 엄연히 개다. 주인이 가는 길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동행한다. 뽕잎 멸구 튀는 풀섶을 지나 마늘 종다리 성근 길을 질러 물꼬와 돌을 뛰고 짚으며 가는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7.07
[스크랩] 여류 문인들의 아름다운 외출 이번 행사엔 여류 문인들을 초청해서 노래를 감상했다. 이숙 선생님은 팔순의 연세에도 어쩌면 노래를 그리 잘 부르시는지... 네 분의 환상적인 화음에 많은 분들이 깊은 감명을 받았으리라 믿는다. 이숙 선생님을 모시면서 고향집 어머님이 떠올라 자꾸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옛날에 어머니께서 한복.. 雜記/사진 2005.07.05
[스크랩] '순간포착' 박정희... 그도 한 딸의 아버지였다! 박정희 대통령이 딸 박근혜(현 한나라당 대표)씨 운동회에 늦게 참석하여 손을 잡고 함께 달리기를 하는 모습... 경호원들은 이런 상황에 어쩔줄 몰라 웃으며 쫓아가는 모습... 한 나라의 대통령이기도 하지만 한 가정의 아버지이기도 한 가슴 뭉클해지는... 기분 좋아지는 그런 사진... * 한 나라의 대통.. 雜記/사진 200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