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 볶날 어제 중복에 아들을 데리고 집 근처 대로변 <한방 삼계탕> 식당에 가서 삼계탕을 먹었다. 그런데 그 집 아주머니들 왜 그렇게 부산을 떠냐? 특별한 날이라 북적대는 건 이해하지만 손님들보다 주인과 종업원들이 더 설치는 인상이었다. 손이 바빠도 바쁜 티를 내지 않고 영업하는 의연함 또한 지혜..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7.26
월요병 일기예보에서 소나기가 지나갈 거라고 하더니 아침부터 하늘이 시커멓다. 잿빛 하늘은 웬지 우울해 보인다. 인천문협에서 오늘까지 마감일로 정한 원고 두 편을 골라 사무실로 가지고 왔다. 8월 1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예정된 만해시인학교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으되 인천문협 회원들의 참석률이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7.25
반 모리슨(Van Morrisson) 커피향 1945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출생... 반 모리슨에 대해선 그 정도 뿐이다. 한때는 많은 가수들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세파에 찌들면서 상당 부분 잊어버렸다. 그러나 아침에 듣는 반 모리슨의 음악은 한때 그를 열렬히 좋아했던 열정을 되짚기에 충분하다. 어쩌면 이렇게 노래할 수 있을까? 그의 톤을 듣..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7.23
연주자를 찾습니다 서양식 대형 레스토랑에서 색소폰 연주해주실 분을 찾습니다. 연주 장르를 망라합니다. 여성 연주자를 우대하며 나이 제한 없습니다. 대상 업소는 인천으로 밤 9시~10시 전후 출연이 가능한 분이면 좋겠습니다. 연주 시간은 30분 가량입니다. 경인고속도로 톨게이트와 인접한 업소로 서울 분들도 출연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7.23
충청도 사투리의 해학 이문구 님 소설은 온통 충청도 사투리 일색이다. <관촌수필> <산 너머 남촌> <장곡리 고욤나무> <우리 동네> <유자소전> <해벽> <소설 김시습>... 대표 작품으로는 <해벽> <우리 동네> <관촌수필> 정도로 나눌 수 있겠다. 충청도 사투리는 만연체 문장처럼 한없이.. 雜記/고향 생각 2005.07.22
친구 양현이 초등학교 동창이며 초등학교 동창의 남편이며 초등학교 마을에서 가장 먼 동네로 꼽히는 각대리 출신의 축구 잘하던 단신은 이양현이란 이름이다. 첩첩산중 동네에선 오늘날 서울남부지법원장으로 근무하는 이광열 선배 같은 인물도 나왔다. 이양현은 이광열 선배와 근촌지간으로 알고.. 雜記/고향 생각 2005.07.22
밤의 명상 아내는 학익여고 운동장으로 뜀박질 하러 가고, 중학생 아들은 주안역 CGV에서 동무들과 영화 <아일랜드>를 감상하는 중이란다. 나는 홀로 집에 남아 먼 고향의 푸른 밤을 생각한다. 별들이 자욱히 반짝이고 있을 하늘, 이따금 유성이 꼬리는 무는 광경을 그려본다. 그리고 김달진 옹(翁)의 시(詩)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7.21
나나 무스꾸리 그리스 출신의 나나 무스꾸리! 그녀를 떠올리면 검정테 안경이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투명한 렌즈로 반사되는 검고 강렬한 눈빛 같은 것... 1980년대 초반 나는 군인의 신분으로 많은 음악들을 접할 수 있었다. 병장 월급 6,000원이던 때에 180,000원짜리 소니(Sony) 초소형 음향기기를 구입하여 들었다. 김..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7.20
[스크랩] 부여 고향 밤나무 단지 : 상당히 높은 지대에서 찍었는데 사진이라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전부 밤나무다. 현재로썬 미래가 밝으나 언제라도 사업성이 떨어지면 손을 떼려고 생각중이다. 실제로 보면 아주 넓다. 고향집 근처 물웅덩이 : 눈 감고 주워도 우렁을 한 가마쯤 줍겠다. 위장한 뱀 두꺼비 : 원래 찍으려던 .. 雜記/사진 2005.07.19
저수지 귀신들 밤이 늦어 비가 오는 데를 조심조심 차 운전해서 나오자니 성황당 고개 넘어 절골 저수지 둑에 웬 불빛이 환하다. 비오는 밤의 한적한 저것이 도깨비불이 아닌가 흠칠했으나 요즘에 무슨 도깨비냐 하며 지나치노라니 한 무리의 사람들이 천막을 쳐놓고 바베큐구이를 하고 있다. 인천 번호판 달린 차량..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