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ugelhorn과 함께 내가 가지고 있는 악기는 오래된 것들이다. 오랜 세월을 지나왔음에도 상태가 아주 좋아야 한다. 첫번째로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雜記/사진 2011.01.15
거룻배 거룻배의 사전적 의미는 '돛이 없는 작은 배'로 적시되어 있다. 흔히 말하는 나룻배는 강나루 같은 델 오가는 배를 뜻한다. 거룻배든 나룻배든 돛없이 오가는 작은배에 사공이 여럿이라면 과연 배가 산으로 갈 만하다. 강원도 영월 동강이나 인제군 기린천 급류타기 코스의 조교들이 가장 다루기 힘든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1.01.11
연말 상경기 어젯밤 당직을 하고 아침 일찍 퇴근하여 푹 잤다. 오후 세 시에 일어나 곧장 차를 몰고 송내역으로 향했다. 송내남부역 광장 공용주차장에 차를 맡기고 서울 다녀올 심사에서였다. 장수동 고가에서 송내남부역까지 소요된 시간이 50분... 정신 나간 한 놈의 새끼가 고가도로 아래 유조차 탱크에서 기름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0.12.31
문학경기장 저녁때 연습실 가다가 문학경기장에 잠깐 들렀다. 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서였다. 집에서 문학경기장까지는 차로 5분 가량 소요된다. 눈이 내린지 이틀이 지났음에도 주변은 온통 설원이었다. 운동장의 바깥 트랙을 도는 분께 가까스로 부탁하여 사진을 찍어달라 했다. 혹시나 해서 찍는 법을.. 雜記/사진 2010.12.29
인천문협 전망(展望) 예시(例示) 며칠 전, TV 뉴스를 시청하다가 신선한 충격에 사로잡혔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산하 단체장들과 함께 연극배우로 분하여 생텍쥐페리 소설 <어린왕자>의 한 장면을 멋지게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고나서였다. 앞서 송영길 시장은 12월 9일 인천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인천예총 송년의 밤 행사에서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0.12.28
세밑 스케치 며칠만 더 지나면 올해도 마지막이다. 시간이 왜 이리 빠를까? 새해를 맞이하는 설렘에 술렁였던 때가 엊그게 같은데 그 새 일년이 훌쩍 가버렸다. 밝아오는 신묘년은 토끼의 해라 했던가.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토끼처럼 지혜롭게 난관을 헤쳐나가길 소망해본다. 언론에선 금년도 우리나라 국..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0.12.27
생각의 눈높이 과거 시골에서 열 대여섯 중학생이 되면 장정 몫을 거뜬히 해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퇴비장에서 쇠삽으로 외양간에서 끌어다 쌓은 퇴비를 찍어 밭으로 져 나르는 일을 했고, 고학년이 돼선 경운기 짐짝 가득 거름을 싣고 돈대위 밭고랑까지 운전하고 다녔다. 돈대위 길은 비포장 오르막이라 종종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0.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