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실에서 배경음악 : 영화 <님은 먼 곳에> O.S.T - 여주인공으로 분한 배우 수애 님의 육성. 60-70년대의 빅밴드 연주와 아마추어이지만 인간적인 향기가 느껴지는 음악이라 선곡했다. 며칠 후의 상황에 대비하여 모처럼 태너색소폰을 연습했다. 서산이 고향인 김재천 회장님(종합건설회사)과 함께... 雜記/사진 2011.03.19
가중리 사람들 면소재지에서 우리 마을까지는 십리가 넘는다. 들판 지나 산모퉁이 돌고 저수지 둑과 성황고개를 넘어야 한다. 그러고도 산중턱길을 더 걸어야 마을이 보인다. 지금은 교통수단이 좋아져 시내버스 노선에 의해 하루 네 번 버스가 드나들지만 과거엔 순전히 걸어다녔다. 마을엔 주막이나 송방이 없었..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1.03.19
굴포문학 <屈浦文學>은 문광영 교수를 중심으로 발기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그 역사가 20년을 내다보니 문학 모임치고는 꽤 장수한다. 문광영 교수는 동향(同鄕)이라는 점 말고도 취미와 정서가 비슷하여 평소 존경하는 분이다. 나는 오래 전부터 ebay(http://www.ebay.com)를 애용하는데 소장하고 있는 만년..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1.03.18
어느 욲끼는 문학잡지에 관한 소평 국가든 단체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려면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대통령이 한낱 목사의 즉석 요청에 머뭇거리다가 영부인으로부터 꼬집힘을 당하고 바닥에 털썩 꿇어앉아 기도하는 장면이 공중파를 타고 방영됐다 가정할 때 종교적인 차원의 문제를 떠나 대통령으로서의 위신과 명예가 실추된 건 아..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1.03.10
일상 크로키 오래 전, 부산에서 일년을 살았다. 대연2동 못골시장과 UN 묘지 사이 주택가 단독집이었다. 주인 어른이 언양인가에서 군납업체를 운영하였고 아주머니는 마산 결핵원에 계셨다. 커다란 집엔 나와 내 또래의 주인집 딸과 식모 셋뿐이었다. 원래 그 집은 하숙하곤 거리가 멀었으나 주인어른의 각별한 편..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1.03.10
아침단상 이번 주는 구월동에서 교육을 받습니다. 8시50분경 교장에 입실하여 16시45경에 끝납니다. 오늘은 점심식사를 인천문협 회원과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인천CGV 건물 뒷편에 중화요리집 <취홍>이 있답니다. 저도 본 것 같은데 정확한 위치가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쪽으로 가면 있겠지요. 여긴 인천시청..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1.03.09
깊은 밤 깊은 곳에 삼경이다. 고향집 어머니는 주무시겠지? 눈 감으면 고향에서의 꿈같은 시절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봄이 다가온 절기엔 웃방 둥가리 고구마도 떨어져 새벽을 맞느라 배가 고팠다. 그럼 저녁밥솥에서 긁어놓은 누룽지를 씹어 넘기며 허기를 달랠 수 있었다. 고향집엔 30년 전의 초벌 원고가 있고 마..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1.02.23
척 맨지오니의 음악과 함께 동인천 구제샵 사장님으로부터 만년필 소장자가 몇 자루 내놓겠다는 연락이 왔단다. 그 분이 가지고 나온 만년필은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6뿐이었는데 구형 닙(nib)으로 보아 20년은 된 것 같았다. 문제는 펜의 상태였다. 낙제점에 가까울 정도로 관리가 엉망이었다. 잉크를 주입한 채로 오랫동안 쓰지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1.02.19
만년필에 관한 끝없는 발상 나는 술과 담배가 싫다. 그렇다고 그걸 즐기는 사람까지 싫어하진 않는다. 나와 취향이 다르다고 생각할뿐... 술은 소주 2홉 반병이면 족하고 -충분하다- 담배는 12년 전에 끊었다. 하지만 내게도 절대적인 분야가 있다. 만년필이다. 만년필을 떠올리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 간밤엔 21시 조금 넘어 퇴.. 雜記/Pen 혹은 文學 2011.02.18
꿈돌이 분명한 우리 가족의 구성원 꿈돌이다. 비록 유기견 출신이지만 함께하는 동안 성심껏 돌볼 것이다. 물론 개가 있어 위생적인 면에서 불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관리만 잘하면 하자 없다. 인간의 가장 더러운 부위가 똥구멍인지 발바닥인지 혼동할 수 있지만 정작 손바닥이나 혓바닥인 것이다. 인체 부..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1.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