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즐거움 VINTAGE US NAVY JACKET 이태리제 가죽 외투를 걸친 남자. 양해를 구하고 카메라를 가져가자 포즈를 취해주신다. 가죽 공방 저 분이 저기에 있을 줄이야! 나한테 걸렸다. 곽세현 사장님 가게 경고문 골목길을 유유히 걸어가는 남자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1.02.15
설 명절과 만년필 설 명절입니다. 다들 뜻있는 시간들을 보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오늘 야간 당직근무에 편성되어 미리 다녀왔습니다. 그저께 아들과 당일치기로 청양 칠갑산 선산의 아버지 산소 찾아뵙고 고향집까지 다녀왔습니다. 아내는 오늘 아침 아들과 고향으로 떠났습니다. 아내도 아버지부터 찾아뵙고 .. 雜記/Pen 혹은 文學 2011.02.03
미품상회 스케치 미품상회(美品商會)! 미제 물품을 파는 곳이다. 특징이 있다면 미군 보급품에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사장님은 저 집에서 20년 넘게 장사를 했단다. 댁은 매장으로부터 300m 가량 떨어진 대우푸르지오아파트이다. 큰따님은 미군부대 군무원으로 재직 중 미군과 결혼하여 미국으로 건너갔고, 둘째따님..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1.01.30
청첩장 청첩장에 주소를 붙인다. 컴퓨터로 프린트한 활자를 칼로 오려 붙이는 작업이다. 막상 해보니 보통 일이 아니다. 심적으로 부담이 따른다. 곤란하다 생각하니 청첩장 보낼 대상이 하나도 없다. 그래 사람 심보에 철판을 깔게 되는데 이것이 적성에 맞지 않으니 급기야 입술이 부르트고 말았다. 대체 사..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1.01.29
추억을 찾아 떠난 여행 삶을 지탱함에 있어 힘들고 어려울 때면 군시절을 떠올리며 각오를 다지곤 한다. 내 생의 한때를 찬란히 수놓았던 군시절의 경험들이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어준다. 이번에도 아들과 함께 강원도로 떠났다. 속초시 사조콘도 24평형을 3박4일 예약하고 홀연히 출발했다. 일상의 찌든 때를 벗겨낸다는 마..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1.01.22
딸과의 재회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어젠 참으로 기적적인 일을 경험했다. 오후에 동인천 밀리터리 매장 사장께서 다량으로 들여온 물건들을 사진 찍어 사이트에 올려달라기에 -예전부터 간곡한 부탁이 있었음- 마음먹고 갔다가 악기 담보(키이 패드)를 봐 달라는 사람으로부터 연락이 와 계산동까지 가게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1.01.16
죽마고우를 필두로 친구는 역시 죽마고우다. 내게 죽마고우는 다섯 정도다. 지금 이 나이 이르러 그 정도 친구도 많다고 믿는다. 객지로 뿔뿔이 흩어져 살면서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간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섯 친구는 어려서부터 한결 같다. 물론 각자의 개성이 있으나 서로 잘 알기에 낯을 붉힐 일이 없다. 나로..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1.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