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렬 선생님 편지 며칠 사무실을 비운 사이 개인 케비닛에 우편물이 있어 보니 한상렬 선생님이 보내주신 책이었습니다. '출판기념회 때 받은 책인데?' 하며 펼치려니 안에 편지 한 통이 들어있습니다. 선생님의 <제물포수필문학회>와는 오래 전에 함께 했던 인연이 있지요. 당시 회원이셨던 최임순 선생님이 조선.. 雜記/Pen 혹은 文學 2009.06.16
인천문협 2009년 하계 워크숍 인천문협 2009년 자월도 워크숍이 끝났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지나고 나면 왜 이리 아쉬운지 모르겠어요. 그 날 그 순간 거기 함께 했던 사람들 얼굴이 죽 떠오르며 누구 하나 아쉽지 않은 이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집에 잘 갔을까?' '그녀는 또 여전히 생활하고 있을까 ?'하며 궁금해.. 雜記/Pen 혹은 文學 2009.06.14
인천문협 2009년 하계 워크숍 2009. 6. 12-13 나는 하루 전에 혼자 들어가 텐트에서 일박하였다. 비바람이 몰아쳐 텐트가 날아가는 줄 알았다. 귀신이 울부짖는 듯한... 새벽의 천둥 번개는 또 뭐란 말인가. 혼이 빠지는 심정이었다. 하지만 이튿날 아침이 되자 거짓말처럼 세상이 평정을 되찾았다. 환상의 섬 자월도... 6. 11일 오천 9시 45.. 雜記/Pen 혹은 文學 2009.06.14
넘치면 모자람만 못하죠 1984년 6월, 동해안 간성 인근 해안에서 녹음기작전을 할 때입니다. 저희 2대대 8중대가 야간작전을 하다가 바다표범인지 뭔지를 잡았습니다. 새벽에 지근거리에서 시커먼 게 움직여 총을 갈겼는데 아침에 보니 바다표범이었답니다. 즉시 총기 사용보고가 되고 8중대원들에게 격려금 20만원이 내려왔습..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9.06.10
영화 <팔도강산>을 보고 간밤, EBS-TV로 영화 <팔도강산>을 봤습니다. 최희준 님이 주제가를 부르고, 고(故) 김희갑 황정순 님께서 열연하신 <팔도강산>은 1967년에 개봉됐다고 합니다. 제 기억에 1971년 저희 고향 이층집 바깥마당에서 흑백영화로 보았을 때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그 해를 어떻게 기억하냐면 마을에 엄청..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9.06.08
우리집 꿈돌이 며칠 전, 밤 늦은 길을 천천히 운전하던 참이었습니다. 예배당 외등 아래 웬 아주머니가 개를 안고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참 예쁜 개였습니다. 저는 무의식적으로 차를 세우고 창문을 내렸지요. "혹시 새끼를 분양하지 않나요?"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우리집 개가 아니에요. 유기견입니다." 아주머니..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9.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