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記 1463

내지리 안터 권영돈 친구에 대한 회상

내지리에 안터라는 고을이 있습니다. 안터엔 권영돈 임병열 강현봉 상희복 송민희 동창들이 살았지요. 초등학교 5-6학년 시절 영돈이 따라 안터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안터엔 돌로 예쁘게 지은 이층집이 있었는데 영돈이가 그 앞을 지나면서 서울서 내려온 부자가 집을 짓고 산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영돈네 집은 마을에서 약간 떨어진 집이었는데 부친이 연로했어요. 영돈이가 막내였습니다. 영돈이 아버지께서 담뱃대를 무시고 저희들을 물끄러미 보시곤 했지요. 집안은 왠지 썰렁했으며 형수님이 계시다고 들었는데 저희가 갔던 2-3번 모두 부친만 계셨습니다. 영돈이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셨다고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권영돈 별명이 '마시'였습니다. '마시'의 뜻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지금도 그는 이름 대신 '마시' 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