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 지게의 사전적 의미는 뭘까? 간단히 말해 사람이 지고 짐을 운반하는 농구이다. 그 농구엔 별 걸 다 실을 수 있다. 쟁기, 가래, 서래, 풍구, 단지, 퇴비, 비료, 똥통, 볏단, 땔감 같은 일상의 것들을 비롯하여 잔칫집으로 가는 시루떡이나 초상집에서 주문한 돼지도 옮길 수 있는 지게다. 지게의 특징 중 .. 雜記/고향 생각 2008.01.15
[스크랩] 화목 난로가 책을 읽는 남자의 정물 미국에선 유가 상승으로 인해 재래식 화목 난로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들었다. 다만 장작을 연료로 하는 화목난로는 대기 오염도 면에서 전기나 유류 난로보다 불리하다고 한다. 얼른 이해가 가지 않지만 나무를 태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예상보다 심한 것 같다. 그러나 어찌됐든 유가 .. 雜記/고향 생각 2007.11.25
[스크랩] 2007년도 합수초등학교 제190회 동창회및 송년회 안녕하십니까? 2007년도 합수초등학교 제19회 동창회및 송년회를 아래와 같이 개최할 예정이기에 알려 드립니다. 금년 행사는 매년 수도권으로 진출했던 고향의 동창들이 의기투합하여 '고향'에서도 한 번 치러보자는 의견의 일치로 성사되었다는 소식입니다. 19회 동창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雜記/고향 생각 2007.11.15
내 고향 부여 이 아침, 멀리 객지에 나와 사는 몸으로 고향의 소식을 들으니 가슴 뿌듯하구나. 더없이 설레이는구나. 부여는 관광지로서 건물의 높이 제한을 받고, 문화재 관련 법 등의 규제로 발전이 더디다고 말하지만, 한편으론 많은 문화재들과 옛 정서가 그대로 보전되어 오는 곳이기도 하다. 부드럽고 소박한,.. 雜記/고향 생각 2007.10.25
콩굴대회 [수필] 시골 대목은 양 명절이다. 구정과 추석 때만 되면 텅 비었던 고을에 사람들이 붐비고 온 산천이 시끌시끌하다. 그들은 거반 객지에 있다가 온 신분들로 한때는 고을에서 비비적거리던 목숨들이다. 천생 농업에만 주력하다가 그들의 말대로 '좆도 아닌 농사' 때려치우고 일취월장 객.. 雜記/고향 생각 2007.10.16
인간사 새옹마 변방 사는 늙은이 이야기로 시작되는 '새옹지마' 는 원래 '人間萬事塞翁馬推枕軒中聽雨眠 - 인간만사새옹마추침헌중청우면'에서 비롯된다. 나 역시 '어조사 之'를 생략하였다. 서두에 '인간사 새옹마'가 생각난 것은 이 글이 반드시 제목과 맞진 않더라도 인간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를 제공.. 雜記/고향 생각 2007.09.30
가을의 상념 추석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의 업무로 돌아왔습니다. 10월은 휘경동으로 출근해야 할 것 같네요. 아침 일찍 전철을 타고 2시간 가량 달려 회기역서 다시 10분 가량 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거긴 창 밖으로 중랑천이 흐르지요. 재작년에도 그곳으로 한 달간 출·퇴근한 적이 있는데 어느 날, 멀리 험준.. 雜記/고향 생각 2007.09.27
2007 추석, 고향 고향의 청정 저수지에서... 우리 어렸을 적엔 동네 아이들이 멱감는 저수지였지만 지금은 인적이 끊겨 잡초만이 무성하다. 굵은 씨알이 많기로 알려져 있다. 날 비롯하여 저기 있는 모두 2시간 가량 있으면서 각기 참붕어 몇 마리 씩 낚았다. 고향의 어느 분은 저기서 45cm짜리 대어를 낚았다고 한다. * .. 雜記/고향 생각 2007.09.26
밤(栗) 2년 전, 추석 시즌을 맞아 고향에 갔다가 밤을 줍는 과정에서 산모기의 맹습을 당한 경험이 있어 군 시절 모기가 뚫지 못하는 군복의 장점을 토대로 미군용 정비군복 한 벌을 구입한 바 있습니다. 그래 작년에 이 옷을 입고 밤나무 밭을 누비면서 혜택을 톡톡히 봤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굴과 목 부.. 雜記/고향 생각 2007.09.07
내지리 안터 권영돈 친구에 대한 회상 내지리에 안터라는 고을이 있습니다. 안터엔 권영돈 임병열 강현봉 상희복 송민희 동창들이 살았지요. 초등학교 5-6학년 시절 영돈이 따라 안터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안터엔 돌로 예쁘게 지은 이층집이 있었는데 영돈이가 그 앞을 지나면서 서울서 내려온 부자가 집을 짓고 산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영돈네 집은 마을에서 약간 떨어진 집이었는데 부친이 연로했어요. 영돈이가 막내였습니다. 영돈이 아버지께서 담뱃대를 무시고 저희들을 물끄러미 보시곤 했지요. 집안은 왠지 썰렁했으며 형수님이 계시다고 들었는데 저희가 갔던 2-3번 모두 부친만 계셨습니다. 영돈이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셨다고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권영돈 별명이 '마시'였습니다. '마시'의 뜻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지금도 그는 이름 대신 '마시' 혹은.. 雜記/고향 생각 2007.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