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작도 일주일 전 클릭 김석렬 선생님이 올린 진도대교 사진을 봤습니다. 그 아래 울둘목에 대해서도 읽었고요. 울돌목 물살이 무서울 정도여서 유속이 한창 빠를 땐 숭어들이 물가 바위쪽으로 피한다고 합니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뜰채로 건져올리는 사람도 있다 하더군요. 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합니..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0.05.28
봄날은 간다 - saxophone 봄날은간다(류종호,midway soprano saxophone).mp3 봄날은 간다. 인터넷에 <봄날은 간다>로 검색하니 고(故) 백설희 선생님이 불렀고 훗날 최백호, 한영애 같은 분들이 재창했다. 충청도 출신의 장사익 씨도 불렀다. 가수마다 창법이 다르니 노래의 맛도 다르리라. 그런데 장사익 님의 민요조(調) 창법엔 한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0.05.14
주변 정리 주변 정리의 필요성을 느낀다. 일단 태글 거는 사람들부터 정리해나가겠다. '이렇게 써라' '저렇게 써라' '그 글을 왜 썼느냐?' '그런 글을 쓴 의도가 뭐냐?'는 식의 피해망상증에 걸린 사람들과 대화를 섞는다는 게 내키지 않는다. 내 문학의 정체성이란 나만의 곧은 절개와 소신으로 쭉쭉 밀고가는 건..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0.05.12
'여수'를 들으며 * 막대기 왼쪽 스피커 볼륨을 올릴 것! 하수영 - 여수 - 1976년 중학교 3학년 때 어제 아침 일곱시, 휴대폰에 고향집 전화번호가 떠서 받으니 어머니다. 대뜸 '미역국 먹었니?'하셔서 기다렸다는 듯이 '예' 했다. 나는 식당에서 해장국을 먹고 있었다. 수저소리 안 나게 조심스레 말씀드렸다. 어머니는 해마..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0.05.12
꼴값시대 시대가 변해 사람도 변했다. 길거리에서 연인끼리 애정의 몸짓을 주고받는 장면을 흔히 본다. 가끔은 낯 뜨거운 장면도 포착된다. 하필 횡단보도에서 신호 기다리며 저희끼리 은밀한 곳을 만지거나 입술 포개는 행위는 뭔가. 좀 봐달라는 거야? 벌건 대낮 노변에서 젊은 것들이 밑살 부위를 맞대고 별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0.05.11
옛 그리움 80년대 초, 강원도 홍천이나 인제 혹은 양구에 가려면 서울 용산역에 내려 전철을 타고 동마장터미널 가서 금강여객 시외버스를 타야만 했다. 길은 지루하게 지어졌다. 인제까지 4시간 30분 소요됐던 걸로 기억한다. 중간에 팔당 호반길을 지나고 용문을 지나 홍천과 신남... 신남에서 양구로 가는 삼거..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0.05.10
[스크랩] 장석남시인과 시 몇편 장석남 시인 1965년 경기도 덕적에서 출생, 인천에서 성장하였고, 제물포고와 서울예술전문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맨발로 걷기」가 당선되어 시단에 등단하였다. 시집 <새떼들에게로의 망명> <젖은 눈> <물의 정거장><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 >등..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0.04.13
소중한 기억들 우리 자랄 때 시골의 교육환경이 매우 엄했음을 세상 살며 수없이 느낀다. 가령 밥을 먹더라도 격에 맞게 먹어야 했다. 어른이 수저를 들기 전엔 먼저 먹지 못했고, 소리내어 먹어서도 안되며 반찬을 뒤적이거나 헤쳐먹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밥상엔 국 혹은 찌개가 필수로 등장했고 음식을 다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0.04.04
그리움 난 시골 출신치곤 양질의 삶을 산 것 같다. 초등학교 때 아버지가 서울서 생활하시느라 어머니랑 논밭으로 다니며 일할 때의 고통스러웠던 기억 외엔 주로 향유하는 쪽의 삶을 살아왔다. 집안이 넉넉했다기보다 부모님의 크신 사랑 덕분이 아닌가 한다. 1974년 3월,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아버지는 오..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0.04.04
아들을 기다리며 아내는 잠들었지만 저는 안 잡니다. 아들이 천안에서 기차 타고 국철로 갈아탄 다음 귀가하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조금 전 부평역을 지났다고 친구 휴대폰을 빌려 문자를 보냈네요. 주안역에서 택시 타고 오라 했습니다. 택시비쯤이야 충분히 지불할 의향이 있습니다. 새끼만 무사히 귀가한다면... 낮..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0.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