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의 추억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산151번지 도로변에서 유사 석유 제품인 일명 세녹스를 팔다가 적발된 사람과 마주앉게 되었다. 군대 전력을 묻자 강원도 양구에서 복무했단다. "양구 어디에요?" 하니 방산쪽 공병부대란다. 옛기억을 더듬자 파라호를 왼편에 두고 방산터널 가는 도로가의 미류나무 울타리 부대..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7.28
눈깔소녀 선배님 선배님, 꼬리글로 대신하기엔 가슴에 담은 것들이 많아 따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선배님은 지금 김해에 사시지요? 몇 년 전에 김해 사는 분이 색소폰 빈티지 모델을 내놓았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공항으로 달려가 비행기 타고 김해공항까지 날아갔던 기억이 납니다. 공항 대합실 창문으로 바라보는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7.27
화제의 인물 OO경찰서 현관엔 'OO경찰을 빛낸 얼굴'이라는 타이틀로 매월 10명씩 상반신 사진과 공적을 게시판에 걸어 공(功)을 치하하고 있다. 3년 전부터 지금까지 주욱 해왔으니 10명 곱하기 36개월(3년)이면 그동안 360명이 'OO경찰을 빛낸 얼굴'로 선정된 셈이다. 전 직원이 450명 가량 되니 머지않아 450명 전원 'OO경..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7.26
복날 = 볶날 어제 중복에 아들을 데리고 집 근처 대로변 <한방 삼계탕> 식당에 가서 삼계탕을 먹었다. 그런데 그 집 아주머니들 왜 그렇게 부산을 떠냐? 특별한 날이라 북적대는 건 이해하지만 손님들보다 주인과 종업원들이 더 설치는 인상이었다. 손이 바빠도 바쁜 티를 내지 않고 영업하는 의연함 또한 지혜..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7.26
월요병 일기예보에서 소나기가 지나갈 거라고 하더니 아침부터 하늘이 시커멓다. 잿빛 하늘은 웬지 우울해 보인다. 인천문협에서 오늘까지 마감일로 정한 원고 두 편을 골라 사무실로 가지고 왔다. 8월 1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예정된 만해시인학교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으되 인천문협 회원들의 참석률이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7.25
반 모리슨(Van Morrisson) 커피향 1945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출생... 반 모리슨에 대해선 그 정도 뿐이다. 한때는 많은 가수들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세파에 찌들면서 상당 부분 잊어버렸다. 그러나 아침에 듣는 반 모리슨의 음악은 한때 그를 열렬히 좋아했던 열정을 되짚기에 충분하다. 어쩌면 이렇게 노래할 수 있을까? 그의 톤을 듣..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7.23
연주자를 찾습니다 서양식 대형 레스토랑에서 색소폰 연주해주실 분을 찾습니다. 연주 장르를 망라합니다. 여성 연주자를 우대하며 나이 제한 없습니다. 대상 업소는 인천으로 밤 9시~10시 전후 출연이 가능한 분이면 좋겠습니다. 연주 시간은 30분 가량입니다. 경인고속도로 톨게이트와 인접한 업소로 서울 분들도 출연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7.23
밤의 명상 아내는 학익여고 운동장으로 뜀박질 하러 가고, 중학생 아들은 주안역 CGV에서 동무들과 영화 <아일랜드>를 감상하는 중이란다. 나는 홀로 집에 남아 먼 고향의 푸른 밤을 생각한다. 별들이 자욱히 반짝이고 있을 하늘, 이따금 유성이 꼬리는 무는 광경을 그려본다. 그리고 김달진 옹(翁)의 시(詩)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7.21
나나 무스꾸리 그리스 출신의 나나 무스꾸리! 그녀를 떠올리면 검정테 안경이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투명한 렌즈로 반사되는 검고 강렬한 눈빛 같은 것... 1980년대 초반 나는 군인의 신분으로 많은 음악들을 접할 수 있었다. 병장 월급 6,000원이던 때에 180,000원짜리 소니(Sony) 초소형 음향기기를 구입하여 들었다. 김..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7.20
저수지 귀신들 밤이 늦어 비가 오는 데를 조심조심 차 운전해서 나오자니 성황당 고개 넘어 절골 저수지 둑에 웬 불빛이 환하다. 비오는 밤의 한적한 저것이 도깨비불이 아닌가 흠칠했으나 요즘에 무슨 도깨비냐 하며 지나치노라니 한 무리의 사람들이 천막을 쳐놓고 바베큐구이를 하고 있다. 인천 번호판 달린 차량..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