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상술 한국인의 집념과 끈기... 상술은 유대인을 능가한다. 다만 긍정적인 면보다 그렇지 않은 면에서 우위를 점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진단해본다. 상가(喪家)에 가기 위해 봉투를 준비해놓고 퇴근하면서 그냥 나와 문방구를 찾았다. 하지만 문방구엔 질 낮은 봉투뿐이었다. 좋은 생각이 떠올라 인근 병원의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9.13
버마재비 한때 박완일 씨의 강의 테잎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전국불교신도협회장을 지낸 박씨는 훗날 정치에도 발을 디뎠으나 명성을 얻진 못했다. 그 분 강의에 '버마재비'라는 말이 나온다. 버마재비의 사전적 의미는 사마귀를 뜻하나 대개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는 게 통설이다. 미얀마 해변의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9.11
주취자 조치 관련 국회 서재관 의원이 '주취자보호에관한특별법' 제정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고 한다. 작년 기준 주취자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14조 5천억원이라고 하니 인천국제공항을 두 개 지을 규모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 건축 비용이 2천억원이라고 했던가? 그런 사례에 비하면 실로 어마어마한 손실이다. 술로 인..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9.09
귀향의 꿈 내 꿈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 그뿐이다. 고향은 떠나올 때보다 돌아갈 때가 더 힘든 것 같다. 떠나올 땐 단촐한 몸가짐만으로 가능하지만 돌아가는 길은 왜 이리 걸리는 것들이 많은가? 지난 주말 고향에 내려가 조상님들 산소 성묘를 다녔다. 올해부터 제사를 인천 계산동 사는 사촌 아우가 모셔와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9.05
건강이라는 이름의 선물 학교는 군대처럼 규칙적이다.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벽돌 쌓듯이 움직인다. 아침 6시에 기상하여 대운동장에 모여 점호를 취하고 간단한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인터넷의 '그때 그 시절' 까페 같은 데에서나 볼 수 있는 '국민체조' 구령이 아직까지 이어지는 곳이 학교다. 그러나 아무리 일제시..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9.01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이곳은 학교라는 교육적 특성을 아주 잘 나타내고 있다. 도서관이 24시간 개방되는데 아까 잠깐 들러보니 학생들로 꽉 찼다. 평가시험을 보는 것도 아닌데 다들 독서에 정신이 없다. 어깨 너머로 훔쳐보니 거반 법(法) 관련 서적들이다. 개인적으로 형법(刑法)의 경우 각론(各論)보다 총론(總論)이 훨씬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8.29
근황 현재 학교에서 합숙 교육중이다. 당분간 블로그 출입이 여의치 못할 것 같다. 학교 생활은 합숙으로 이어진다. 아침 6시에 기상하여 점호가 시작되고 밤 10시에 취침 명령이 떨어진다. 군생활을 다시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새롭다. 구보 때마다 숨이 차긴 하지만...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8.29
곰이, 몽이 우리 중학교 2학년이던 1975년도 국어 교과서에 실린 이양하 선생님의 <경이와 건이> 수필이 국무총리를 역임한 고건 씨의 어린 시절을 소재로 한 작품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독도 삽살개 곰이와 몽이 기사를 읽다가 문득 <경이와 건이>라는 수필이 떠올라 혼자 '픽' 소리를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8.24
[스크랩] 저수지 둑에서 보낸 푸른 밤의 추억 1984년, 여름을 앞둔 유월. 저녁 무렵 속초를 출발하여 고성 근교 고성중고등학교 앞을 지나 진부령쪽으로 행군하다가 야지에서 일박 묵어가게 되었다. 민가 불빛이 보일듯 말듯한 산턱이었다. 묘하게도 우리가 있는 지점이 저수지둑이었다. 산의 빠른 계곡에 가파른 둑을 쌓은 것이었다. 난 저수지둑..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8.23
아침을 몰고 오는 단상들 103보충대 1982년 7월 1일. 그날은 은산장이었다. 오일마다 서는 장은 각 고을에서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때만 해도 농촌 경제는 그런대로 제 틀을 유지하고 있었다. 영농자금 이자빚 어쩌니 해도 정부 농정(農政)이 별 위기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오늘의 붕괴된 모습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날 나는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