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 1961. 3. 28(음력)! 매년 생일이 되면 어머니는 내게 전화를 하셨다. 미역국을 먹었냐 물으시던 어머니... 세월이 흘러 뇌경색과 치매까지 앓는 어머니이지만 올해도 잊지않고 이른 아침 전화를 주실 것이다. 예전 같으면 하루 전날 전화를 걸어 '내일이 네 생일인 거 알고 있니?' 하셨을텐데.... 雜記/사진 2013.05.06
[詩] 목사님 목사님 류종호 목사님은 참 좋은 분 같아요 어릴적 동네 형 따라 예배당 가면 하루종일 핥아먹는 이따만한 눈깔사탕을 거저로 주셨습니다 눈깔사탕보다 밥이나 고기를 사주시면 좋았겠지만 목사님도 돈이 없었나 봐요 일철의 예배당엔 동네 형과 저, 면사무소 옆집 계집애와 파리 몇 마.. 雜記/Pen 혹은 文學 2013.05.04
虛構와 가식 투성이의 인터넷 평소 친한 척, 각별한 척 오버액션을 취해가며 두시럭 떨던 인간들이 애매한 결과물 앞에 쌍수를 쳐들고 추종하는 듯한 모션은 인간의 간사함과 사악함이 어느 정도인가를 가늠하게 해준다. 이 나이에 이르러 변절자로 살기엔 치욕스럽다는 생각뿐이다. 개중엔 이런 인간도 있다. 휴대폰..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3.05.03
지역감정에 관한 단상 지역감정이란 말을 들먹이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피해의식에 젖어 남을 탓하기에 바쁘다. 지역감정이란 끼리끼리 뭉쳐 다수의 응집된 위력을 과시하는 능동적 주체행위도 해당된다고 봄이 타당하다. 모난 언행으로 비판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 그것이 스스로 자초해 비롯된 것임을 망..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3.04.30
제3자의 중립적 위치에 관한 고찰 단체의 간부를 맡고 있는 자는 가령 일련의 사태가 발생하거나 전개될 때 중도자의 위치에서 사안을 공정하고 명확하게 판단하고 조언과 충고를 해주어야 한다. 같은 지역, 동문, 출신 부대 혹은 다른 유사한 개인적인 이유만으로 오픈된 공간에서 일방의 편에 서면 이미 간부로서의 품..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3.04.29
청사포 사진관 - 손순미 청사포 사진관 손순미 바다가 전용 배경인 사진관은 비어 있다 가끔 파도가 들렀다 가고 벽에는 찾아가지 않은 사진들이 유물처럼 걸려 있다 그들은 추억을 포기한 것이다 점포세가 놓인 사진관은 종일 손님이 들지 않는다 그들 삶은 다시 인화하고 싶지 않은 것일까 밀물다방 오토바이 .. 雜記/Pen 혹은 文學 2013.04.16
3월의 詩 인터넷에서 옮겨옴. 3월의 詩 류 종 호 다 안다 금강의 숨가지들아 너희들 삼월이 와도 움트길 주저하는 그 망설임의 이유 알만큼 안다 긴 긴 겨우내 그들먹하니 따뜻한 피 구해왔으나 볕살 얼큰한 삼월에도 그늘 깊은 언저리는 쑥대만 같아 휘황한 불빛 아래 비틀거리는 그런 꽃가지 볼.. 雜記/Pen 혹은 文學 2013.04.13
함종윤 목사님을 모시고 고향의푸른잔디2(함종윤20130401).mp3 개인적으로 특별히 종교와 신앙에 귀속 당한 적이 없다. 그런 연유로 목사님이든 스님이든 자유롭게 만날 수 있다. 군대 전역 후 공부를 준비할 때 통1교 목사를 만나 <원리강론>을 독파한 적이 있는데 목사님 심보가 개떡 같아 연(聯)을 끊었다. 예..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3.04.02
임진강가에 서서 - 낭송 : 정은율 vintage montblanc fountainpen 다시 한 번 써본다. vintage montblanc 146 14C fountainpen montblanc meisterstuck No-146 外 I love Trumpet, King Super 20 Symphony! 2008. 10월 어느날 홍콩에서, 독일제 LAMY vintage fountainpen을 구입하고 기쁜 마음으로... 동학사 입구 <산너머 남촌에는>, 2011. 12월 중순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3.03.31
신촌 기행 어제 오후 3시 30분, 을지로3가 만년필연구소에서의 일이 예상보다 빨리 끝났다. 연구소 건물을 나와 망설이다가 2호선 전철을 타고 신촌에 들러 내려가기로 마음먹었다. 전철을 이용하여 신촌에 간 게 얼마만인가? 신촌역에 당도하면 맨 먼저 홍익문고부터 들리리라. 을지로3가 만년필연.. 雜記/Pen 혹은 文學 2013.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