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쟁이 친구들 모임 주열이가 고안한 '신구쟁이 동창회' 현수막 보고 싶었던 훈채. 청주에서 올라오다. 정찬미, 유주열 : 수고 많았다. 특히 주열이가 고생 많았다. 김영숙, 한상철 : 다시 만날 때까지... 영숙이도 건강하고 상철이도 잘 지내렴. 김미숙 : 옛날 모습 그대로구나. 김윤희 : 윤희도 옛 모습 그대로였다. 목소리.. 雜記/사진 2010.09.12
둔터골 콩굴대회 추석이 다가왔다. 옛날엔 이맘때면 마을 청년회가 바삐 움직였다. 추석절 콩굴대회를 위해서였다. 격년 혹은 3-4년씩에 한 번 열리는 콩굴대회는 마을사람들을 비롯하여 인근 마을까지 설레이게 만들었다. 콩굴대회를 위해 몇 달씩 연습하는 사람도 있었다. 가령 검산골 규중처자(閨中處子)는 동갑의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0.09.11
목격담 며칠 전 밤 여덟시 쯤 도화1동 인천건설본부 맞은편 도화충전소 입구 횡단보도에서 목격한 장면이다. 당시 나는 인천기계공고 앞을 지나 남구보건소쪽으로 반우회전하려던 중 횡단보도에 걸려 정차중이었다. 근데 조수석 열린 창문으로 웬 남자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것이다. 고개 돌려 보니 이십대..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0.09.09
ebay를 통한 새로운 발견 오늘은 ebay를 통한 물건 구입에 관해 글을 쓰고자 한다. 아마 ebay와 관련된 글은 처음 쓰는 것 같다. 말을 하지 않았을 뿐, 오래 전부터 ebay를 이용해왔다. 때론 시야를 넓게 가질 필요가 있다. 특별히 색소폰(Saxophone)과 트럼펫(Trumpet) 혹은 만년필(Fountainpen)에 관심이 있는 분이 글을 읽는다면 더욱 좋겠..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0.09.04
백곰파 한번은 젊은이들의 폭력사건을 취급하게 되었다. 젊은이들이 취중에 우발적으로 주먹을 교환한 내용이었다. 그런데 한쪽의 주장이 상대방이 자신들과 싸우면서 '백곰파'라는 말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야, 임마들아. 우리가 백곰파야!" 잘하면 신종 조직폭력 한 건 하겠구나 싶어 상대방 젊은이들을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0.09.01
주방의 참모습 쉬는 날이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아침에 일어났다. 혼자 밥을 챙겨 먹다가 주방을 청소하기로 마음먹었다. 내가 직접 주방을 청소한 게 일년쯤 될까? 아무튼 거의 일년 만에 다시 하는 것이다. 수저를 놓자마자 작업에 돌입했다. 철수세미에 세제를 묻혀 가스렌지부터 닦았다. 석쇠를 걷어내 닦고 발화..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0.08.31
승차권 승차권 장정일 고향이 오리 밖이면 승차권 한장으로도 갈 수 있네 고향이 십리 밖이면 승차권 두장으로 갈 수 있고 고향이 백리 밖이면 승차권 스무장이면 갈 수 있겠지 아아 천리 밖 고향은 승차권 몇장이련가 개성, 해주, 평양, 함흥, 신의주, 청진은? 승차권 한장 없어 종소리 울리는 성당 계단에 꿇.. 雜記/Pen 혹은 文學 2010.08.26
식당 여자 근무하는 날은 밥을 사 먹는다. 관내에 번화가가 있지만 먹을만한 식당이 귀해 -시골틱한 식당이 없다- 한 곳을 정해놓고 식사한다. 우리가 가는 식당은 주차장이 굉장히 넓다. 차량 100대 정도 주차 가능하다. 정확히 말하자면 과거 중앙극장 자리 뒤편 식당이다. <용인정> 골목으로 들어가는... 이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0.08.22
ㄱ 문예대전에 관한 소회 해마다 전국공무원문예대전과 ㄱ문예대전이 열린다. 주무 부서 담당자는 전자메일을 통해 문예전에 관한 자료들을 전송해준다. 개인의 영광을 떠나 소속 직장의 실적에 작용하기 때문에 매년 작품을 응모하라는 권유가 따른다. 하지만 작품을 내기가 망설여진다. 입선 여부를 떠나 왠지 낯 뜨거운 짓.. 雜記/Pen 혹은 文學 2010.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