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를 들으며 * 막대기 왼쪽 스피커 볼륨을 올릴 것! 하수영 - 여수 - 1976년 중학교 3학년 때 어제 아침 일곱시, 휴대폰에 고향집 전화번호가 떠서 받으니 어머니다. 대뜸 '미역국 먹었니?'하셔서 기다렸다는 듯이 '예' 했다. 나는 식당에서 해장국을 먹고 있었다. 수저소리 안 나게 조심스레 말씀드렸다. 어머니는 해마..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0.05.12
꼴값시대 시대가 변해 사람도 변했다. 길거리에서 연인끼리 애정의 몸짓을 주고받는 장면을 흔히 본다. 가끔은 낯 뜨거운 장면도 포착된다. 하필 횡단보도에서 신호 기다리며 저희끼리 은밀한 곳을 만지거나 입술 포개는 행위는 뭔가. 좀 봐달라는 거야? 벌건 대낮 노변에서 젊은 것들이 밑살 부위를 맞대고 별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0.05.11
옛 그리움 80년대 초, 강원도 홍천이나 인제 혹은 양구에 가려면 서울 용산역에 내려 전철을 타고 동마장터미널 가서 금강여객 시외버스를 타야만 했다. 길은 지루하게 지어졌다. 인제까지 4시간 30분 소요됐던 걸로 기억한다. 중간에 팔당 호반길을 지나고 용문을 지나 홍천과 신남... 신남에서 양구로 가는 삼거..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10.05.10
돌아버리자! jpg File / click 내일이면 떠나야 하는... 회식 전국에서 온 사람들... 내 왼편으로 마산, 울산, 대전... 전남 화순에서 온 인간... 폭탄주를 제조하고 있다. 회식 자리에서 빠져나와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무도관 옆을 지나다가... 의미심장... 雜記/사진 2010.04.29
만년필 글씨로 시골 공기는 어디나 똑같다. 폐부가 뻥 뚫리는 듯한 이 상쾌함... 바람 불고 비 와도 과수원 언덕은 배꽃으로 가득하다. 문득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일제...'라고 했던 옛 시가 떠오른다. 만년필 글씨로... Click 황산의 벚꽃 雜記/Pen 혹은 文學 2010.04.27
아산 연수원에서 아산 교육원에 있다. 공기 하나는 끝내주는군. 주말까지... * 사진 click 비 그치면 저 능선을 오를 생각. 가볍게... 본관 무도관 : 1층 검도부. 인근 어린이들까지 덤으로... 생활관 뒤엔 18홀짜리 골프장이... 골프와 거리가 멀지만. 후생관 계단에서 누가 '형!'하고 불러 보니 상주가 고향인 옛날 학교 동기.. 雜記/사진 2010.04.26
벽제 마루맨님 기타 공방 오늘 오후 수리한 기타 받으러 벽제 공방에 가서... 버징 현상이 사라지고 음색도 좀 더 또렷하고 정적으로 향상되었다. 내 기타지만 소중한 마음에 선뜻 만지기가 망설여진다. 제작 중인 기타... 雜記/사진 2010.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