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군복 차림 한 달 만에 인천에 와서 어제와 오늘 밀리터리 아이템에 관심이 있는 분을 만났습니다. 주차장에서부터 사진 속 복장으로 300미터 가량 도로를 걸었더니 사람들이 쳐다보더군요. 어느 중년께선 휴대폰으로 제 모습을 찍으시길래 웃음으로 화답해드리며 간단한 포즈도 취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양 사.. 雜記/사진 2007.10.28
장진호 쉘 파카 오늘 집에 잘 보관 중인 장진호 쉘 파카를 입어 봤다. 어느 병사가 저 옷을 입고 한국전 그 혹독한 장진호에서 중공군과 맞서 싸웠을까? 겨울이 오면 양손 깊이 주머니에 쑤셔 넣고 낯설고 황량한 벌판을 끝없이 걸어보고 싶다. 雜記/사진 2007.10.27
염소에 관한 소고 얼마 전, 어느 사이트에 네티즌이 올린 사진 중 길가에 묶어놓은 흑염소가 주차된 승용차 지붕에 올라가 서있는 모습을 보았다. 독자들은 신기한 듯 댓글을 달았지만 높은 곳을 좋아하는 염소의 특성으로 지극히 자연스런 결과로 보여진다. 염소는 양이나 산양처럼 소(牛)과의 포유류이다. 그런데 염..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7.10.25
내 고향 부여 이 아침, 멀리 객지에 나와 사는 몸으로 고향의 소식을 들으니 가슴 뿌듯하구나. 더없이 설레이는구나. 부여는 관광지로서 건물의 높이 제한을 받고, 문화재 관련 법 등의 규제로 발전이 더디다고 말하지만, 한편으론 많은 문화재들과 옛 정서가 그대로 보전되어 오는 곳이기도 하다. 부드럽고 소박한,.. 雜記/고향 생각 2007.10.25
동학사 약 7년 전, 대전으로 출장을 갔다가 쉬는 틈에 동학사에 들러 찍었다. 사진 하단의 '2006'은 원래 사진을 다시 찍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다. 아무튼 저 때만 해도 패기가 넘쳐 흘렀다. 운동도 열심히 했고... 불과 7년 세월이 흘러 이렇게 달라지다니, 나이라는 게 참 그렇다. 雜記/사진 2007.10.23
레나테 홍의 순애보 금실 좋다고 소문난 이영하 선우은숙 부부의 이혼 소식이 읽는 마음을 우울하게 하더니 레나테 홍의 아름다운 사랑이 가슴을 적시는구나. 이 시대에 저토록 아름다운 사랑이 흔할까? 절대 흔하지 않다. 오늘 기사 이전에 레나테 홍에 대하여 몇 번 읽었지만 매번 가슴 뭉클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반드..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7.10.22
누나는 내 여자 어차피 한글맞춤법통일안을 운운하는 자체가 우스운 꼴이 된 세상이지만 일말의 희망을 갖고 말하자면 내 입장에서 세상은 종말의 지경을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만일 악마가 존재한다면 그는 지금 저쯤에서 점점 다가오는 인간 말세를 바라보며 군침을 흘리고 있을지도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7.10.22
개(犬)들한테 배워라! 부부가 뭘까? 그냥 단순히 서로 편의에 의해 맺어진 계약 관계일까? 잠자리에서 섹스를 하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기르는 상호 양분된 책임의 동반자에 지나지 않을까? 요즘 새삼스레 떠오른 '이혼'이란 화두를 놓고 조용히 생각해본다. 그러면서 앞으로 인스턴트식 부부가 사회현상으로 정착될지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7.10.22
실망, 그리고 허탈 내 나이 47세. 26년 전에 난 스물 한 살이었다. 그 해 나는 부산에 있었고, 대연2동 UN 묘지 근처에 살면서 범일동 시민회관 옆 부산입시(고시)학원에 다녔다. 돈이 궁해 공장살이를 겸한 적도 있지만...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부산은 항구 도시 특성 때문인지 겨울엔 칼바람이 불어 몹시 추웠던 기억이 난..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7.10.22
아아, 대한민국 그래! 다 때려부숴라. 이게 나라냐? 다 부수고 너도 뒈져라. 그리하여 대한민국 국적도 파 엎어버리고 모두 함께 공멸(攻滅) 하자구나. 하지만 폼을 보니 죽기 전에 딱 한 군데 써먹을 데가 있구나. 야, 그 용기로 소말리아에 쳐들어가 납치범들 대갈통 한 방씩 찍어버리고 우리 선원들이나 구출해오렴.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7.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