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휴가 보내기 어제 함께 근무했던 직원은 근무 중 무슨 볼일이 그리 많은지 온갖 전화 통화를 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운전하면서 휴대폰 통화를 하는 모습은 보기 안 좋았습니다. 지인의 부탁을 받고 무의도 팬션을 알아보더군요. 통화 결과 무의도는 휴가철이라 방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어떻게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9.08.02
전화 콤플렉스 며칠 전, 휴대폰이 울려 전화를 받으니 여자 목소리가 '나야'하는 것이었다. 나는 누구인지 얼른 떠오르지 않아 '누구?'하고 물었고, 재차 그 쪽에서 '나야' 대답했다. 어디선가 들은 목소리 같은데 영 생각이 나지 않아 다시 '누군데?'했더니 '종호씨, 나 몰라?'하는 게 아닌가? 나는 약간 비뚤어진 심사..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9.07.30
권총 사격 오늘 지하 사격장에서 3.8구경 권총 사격이 있었다. 연습 사격이었다. 영점 5발, 완사 10발, 속사 35발인데 속사 과정에서 13발이나 타켓을 빗나갔다. 평소 사격 실력을을 감안하면 최악의 점수가 아닐까 싶다. 안경이 흘러내리는 걸 감수하고 조준했더니 초점이 흐렸다. 하긴 속사는 말 그대로 속사이니..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9.07.28
옆사람 어느 조사 결과다. 아파트 거주민들에게 ‘호감이 가는 사람’을 묻자 가장 많은 대답이 ‘옆 집 남자’ 혹은 ‘옆 집 여자’였다고 한다. 행복이 저 산 너머 언덕 위에 있는 게 아니라더니 기실 마음의 연인도 근처에 있었던 것 같다. 글을 읽고 맨 먼저 생각한 게 옆 집 여자였다. 그리고 보니 그녀도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9.07.27
개의 외로움 나는 요즘 개의 아빠로도 불린다. 유기견 출신 우리 집 개 꿈돌이의 아빠가 된 것이다. 과연 정상인가 싶지만 달리 부를 것도 없다. 그래 나는 꿈돌이의 아빠, 아내는 꿈돌이의 엄마, 딸은 꿈돌이의 누나, 아들은 꿈돌이의 형이 되었다. TV에서 애견을 끌안고 다니며 '엄마가 밥 줄게' '엄마가 똥 딲아 줄..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9.07.25
까페 활동 사흘 가량 글을 안 올렸더니 게시판 램프가 꺼져 있군요. 그래 다시 후다닥 쳐 올립니다. 까페 활동을 열심히 하여 대내외적으로 까페 홍보에 일조한 사람에게 특혜를 준다면 아마 적잖은 분들이 움직일 텐데 말입니다. 민첩한 동작으로 ‘사사삭’ 소리를 낼 겁니다. 옛날 방학기 만화에 나오는 자객..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9.07.17
날궂이 전국이 장마권이다. 주안과 부평도 오전 한때 물폭탄에 버금가는 빗발이었다. 이 몸이 주안을 출발하여 부평에서 일 보고 와서 안다. 차 바퀴가 빗물에 감길 정도여서 과속했다간 위험할 수 있겠다 싶었다. 몇 년 전, 제물포역전에서 영업용 택시가 과속하다가 빗물에 바퀴가 감겨 전봇대 때려박고 죽..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9.07.09
냉면타령 어제 저녁 식사는 막내아들과 '화평동 냉면'이란 식당에서 했다. 주안1동 신성오피스텔 건물 옆 '화평동 냉면' 말이다. 그 집 사위가 우리 직원인데 몇 년 전 장모님한테 받았다면서 에스케이프 차량을 운전하는 걸 보았다. 근데 에스케이프는 외제 차량으론 저급이다. 요즘처럼 경제 안 좋은데 누가 기..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9.07.06
꿈돌이 며칠 전, 고향 가면서 혼자 한 시간 넘게 망설인 게 있다. 집에 있는 토이푸들 '꿈돌이'... 녀석을 데려갈 것인가 두고 갈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녀석의 노는 모습을 보니 왜 그리도 사랑스러운지... 마주치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꿈돌이는 이렇게 애원하는 눈빛이었다. "주인아저..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9.07.05
노숙자와 고양이 어제 광화문에 다녀왔습니다. 이왕에 혜화동 - 청계천 4,5가 - 후암동 - 남산 백범공원 코스를 차로 돌았습니다. 백범공원에 차를 받치고 잠시 산책을 했는데요, 공원에 웬 노숙자와 고양이들이 그리 많은지 정말 놀라웠습니다. 여기저기 고양이와 남루한 옷차림의 노숙자들이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겁..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9.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