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슬비 어제 조선일보 지면에 실린 '한국인 애송 동시 38번째' 작품 권오순 선생님의 <구슬비>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문학평론가 신수정 씨의 해설에는 그 분이 황해도 출신으로 평생 미혼으로 사셨다는 것만 논했습니다. 글을 읽으며 언젠가 TV 브라운관에서 인터뷰에 응하시며 눈물 짓던 권오..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8.06.25
복권 몇 년 전의 일입니다. 일산 갔다가 로또복권을 샀습니다. 고이 접어 담배갑에 넣었지요. 담배를 끊지 않았을 때입니다. 아마 로또복권 초기로 믿어집니다. 복권 두 장을 잘 접어 담배갑에 보관했습니다. 복권 추첨 토요일 당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커피숍 들렀다가 담배를 테이블에 놓고 나왔습니다. 사..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8.06.11
112에 전화 걸어 울던 아이 간밤 근무 중 잊지 못할 경험을 했습니다. 112 지령실 무전기에서 열 한 살 초등학생이 공중전화기로 112에 전화를 걸어 '엄마가 집을 나갔다'면서 운다는 것입니다. 지령실 직원이 다른 가족이 있느냐 물으니 아이는 '엄마가 집을 나갔다'라는 말만 반복하면서 운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슴이 아프더군요...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8.06.08
산정호수 그저께, 차를 몰고 산정호수에 갔습니다. 의도적으로 향한 건 아니고요. 동북쪽으로 차를 몰다 보니 의정부 지나 포천, 다시 철원으로 향하게 됐습니다. 도중에 산정호수 이정표가 보여 대학 시절, 단체 여행 간 기억이 되살아나 반가운 마음에 차를 몰았지요. 포천에서도 50km 가량 가야 하더군요. 제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8.06.07
[스크랩] 무당 아내가 어디 갔다가 무당과 얘기를 나누게 되었답니다. 마침 일행이 점을 보아 아내도 부부운에 관하여 물었다 해요. 그러자 무당이 대답하길 저희 부부는 절대 떨어지지 않을 '평생운'이라 하더랍니다. 이에 아내가 희색을 짓자 무당이 오해를 했는지 표정을 달리하며 다음과 같이 주문하더래요. "점..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8.06.04
양구, 묻지마 살인 관련 강원도 양구에서 운동하던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30대가 검거됐다는 기사를 읽었다. 가슴 아프다. 이 나라 특수부대 요원으로 수없이 걸었던 양구 땅... 파라호, 사명산, 월명리, 구암리, 광치령, 대암산, 양구대교, 태풍사격장... 25년 전의 양구 땅이 눈에 선하다. 그곳은 몇 년 전 여우가 나타나 세상..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8.04.27
부산, 그리고 롯데 자이언츠... 아, 정말 롯데... 대단하다. 부산 시민들... 위대하다. 아득히 먼 80년대 초,부산에서 재수하던 추억들이 생각나 부산 얘기만 나오면 귀가 솔깃하고, 롯데 자이언츠만 나오면 무조건 응원한다. 고향 충청도 한화나 인천 연고 SK 와이번스에겐 미안하지만... 부산의 겨울 바닷바람은 왜 그리 매서웠던가? 그..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8.04.20
정선의 닭 울음 몇 년 전, 아들과 떠난 강원도 여행 중 겪은 일이다. 저녁 식사를 하고 인천을 출발했는데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에 이르러 휴식을 취하면서 기름을 보충할까 하다가 국도 주유소에서 넣기로 하고 건너뛰었다. 새말 I.C를 나와 정선 가는 도로로 접어드니 이미 자정을 넘고 있었다. 하지만 주유소는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8.04.08
꿈과 복권의 연관성 며칠 전, 특이한 꿈을 꿨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우리 고향에 왔는데 마침 내가 영접하는 역할을 맡았다. 꿈속에서 대통령은 아주 친절했다. 나는 현실계에서완 달리 전두환 대통령을 높이 존경하는 것이었다. 곧 꿈은 그 분이 고향을 떠나는 장면으로 바뀌었다. 그리하여 동구밖까지 모시게 되었는데 .. 雜記/이 생각 저 생각 2008.04.07